(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밥을 먹지 못하는 금쪽이가 등장한다.
10일 오후 8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밥은 뱉어내고 날고기만 삼키며 사는 10세 아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코로나19로 녹화에 불참한 정형돈의 빈자리를 채워줄 특별한 손님이 방문한다. 갑작스러운 연락에도 흔쾌히 달려온 먹보스 현주엽은 "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면서, 지인들의 부러움을 샀던 지난 출연의 후기를 밝혀 모두를 흐뭇하게 한다.
이어 애교 많고 활발한 10세 외동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부부가 등장한다. 그런데 잠시 후, 기침과 함께 입 안의 음식을 뱉어내며 괴로워하는 금쪽이의 충격적인 소개 영상이 이어지고. 이에 엄마는 "금쪽이가 음식을 입 안에 머금은 채 넘기지 못하고, 꽉 차면 토해내기도 한다"라며 고민을 토로한다.
일상 영상에서는 기상 직후 몸무게를 재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또래 평균 체중에 한참 못 미치는 23.2kg. 이에 엄마는 매일 금쪽이의 체중 일지를 기록하고, 먹은 양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식판에 밥을 주는 등 금쪽이의 체중 증량을 위해 갖은 노력을 보인다. 하지만 금쪽이는 식탁에 앉자마자 급격하게 표정이 어두워지는데. 멍한 표정으로 밥을 입에 욱여넣어 보지만 좀처럼 삼키지 못하고, 입 안 가득 음식을 문 채 괴로워하다 켁켁대며 헛구역질까지 한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은 분명 음식 섭취에 큰 어려움이 있어 보이는 금쪽이가, "피골이 상접하지도 않고 쌩쌩해요"라며 의아해하고. 이에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엄마 아빠. 과연 금쪽이의 활력 넘치는 일상을 가능케 한 영양분의 출처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엄마 아빠가 운영 중인 식당을 찾은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후, 엄마가 선물이라며 가져다 준 음식은 바로 소 등골과 날고기. 그런데 밥을 씹어 넘기는 것 자체를 힘겨워하던 전과 달리, 금쪽이는 편안한 얼굴로 등골과 날고기를 꿀떡꿀떡 삼켜 모두를 놀라게 하는데. 이에 오은영은 "금쪽이는 식욕이 없는 것도 아니며, 호로록 잘 삼키는 것을 보면 식도의 문제도 아니다"라고 진단한다. 이어 "어금니의 저작 기능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며 금쪽이의 독특한 식성의 진짜 이유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한편, 다음 날 납골당을 찾은 가족의 모습이 보인다. 이에 아빠는 3년 전 금쪽이의 친엄마가 건강 문제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히는데. 사연을 들은 오은영은 "몸이 아팠던 친엄마가 어린 금쪽이의 끼니를 챙겨주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이어 "이유식 시기, 씹고 넘기는 법을 배우는 구강 발달 과정에 공백이 있는 것 같다"라며 음식 섭취에 어려움을 겪는 금쪽이의 상태를 헤아려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과연 오은영의 솔루션으로 금쪽이는 더 이상 식사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게 될 수 있을지. 10일 오후 8시,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