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일부 외신은 데미 무어가 치매 판정을 받은 브루스 윌리스를 현 아내인 엠마 헤밍 윌리스와 함께 돌보기 위해 두 사람의 집으로 이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엠마 헤밍은 이를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해당 보도와 관련한 헤드라인을 남긴 후 "싹을 잘라버리자"며 "이건 너무 바보 같은 소리, 제발 그만해"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 2월 중순 엠마 헤밍과 데미 무어는 자신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윌리스 가족의 성명문을 내고, 브루스 윌리스의 치매 투병 사실을 밝혔다.
윌리스 가족은 당시 "지난해 봄 브루스의 실어증 진단 이후에도 그의 증상은 진행됐고, 그가 전측두엽성 치매(FTD)를 갖게 됐음을 알았다"며 "불행하게도,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브루스에게 나타난 증상 중 하나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마침내 명확한 진단을 받게 되어 다행"이라며 구체적인 진단명을 알게 돼 대중에게 알린다고 덧붙였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해 3월 실어증 증세로 인해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에도 전 아내 데미 무어와 현 배우자 엠마 헤밍 윌리스는 각자의 SNS에 "사랑하는 윌리스가 건강상의 문제를 겪고, 최근 실어증을 진단받아 인지 능력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리고자 했다"며 자신들의 이름 및 딸들의 이름이 기재된 성명을 올린 바 있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다이 하드' '제5원소' '아마겟돈' '식스 센스' 등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20세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스타다. 특히 1987년작 '다이하드'는 그를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해준 중요한 작품이다.
브루스 윌리스는 데미 무어와 1987년 결혼한 뒤 2000년 이혼했다. 이후 브루스 윌리스는 2009년 23세 연하의 엠마 헤밍과 결혼해 현재까지 살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