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지난달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출연 당시 스틸컷을 공개해 화제다.
조씨는 7일 오후 ‘뉴스공장’ 출연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 4장과 ‘스틸컷’이라는 짤막한 글을 자신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스틸컷’은 드라마나 영화, 광고 필름 가운데 한 컷만 골라내 현상한 사진 혹은 드라마나 영화, 상품 따위를 홍보하거나 기념하기 위해 찍은 사진을 의미한다.
해당 게시물은 게시 18시간 만인 8일 오전 7시 30분 기준 2먄1215개에 달하는 ‘좋아요’를 받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조씨가 방송을 준비하며 자료를 바라보는 옆모습과 왼손으로 펜을 잡거나 컵을 든 사진 등이 담겼다.
이에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펜 잡는 방법보니 눈물나려고 한다”, “펜을 쥐는 습관이 아직도 특이하시네요” 등 조씨가 ‘왼손잡이’임에 주목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조국 전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 공판 당시 조씨가 ‘왼손잡이인 것’과 ‘펜을 쥐는 법이 독특하다’는 점이 혐의 입증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던 탓으로 풀이된다.
또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에 “항상 긍적적으로 사세요 응원합니다” “평상시 항상 소식 궁금했는데 인스타 시작하셔서 감사해요. 응원합니다” “조민양 응원합니다 당당히 싸워서 이겨넵시다. 파이팅” “걱정 안할만큼 잘하고 계시는듯 하네요. 항상 많은분들이 응원하고 있듯 응원하고 있습니다. 멋지세요! 가족 모두에게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등 응원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조씨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했을 당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며 공개 행보를 선언한 바 있다.
조씨는 “저도 정치적 의견이 있지만,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하진 않겠다”며 “제 개인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은 저의 환경, 그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특권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을 제가 진심으로 깨닫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제 또래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가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인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고 담담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조씨는 “제가 지난 4년 간 조국 딸로만 살아왔는데 오늘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걸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히 생각해보게 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