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나혼자산다' 이유진이 반지하 월세방을 가꾸는 '나혼자' 일상과 본가에 가서 아버지인 이효정을 만난 하루를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에서는 집을 자기만의 감성으로 꾸민 자취 1년 차 배우 이유진의 일상과 핫규 김광규의 우도 여행기가 공개됐다.
배우 이유진은 "'나 혼자 산다'가 나에게 꿈인 프로그램이었다. 지금이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유진의 '유진스 월드'는 평범한 다세대 주택을 이유진이 철거부터 몰딩, 바닥, 시트지, 간접 등 시공까지 하나하나 셀프로 완성한 공간이었다. 박나래가 "업자세요?"라며 놀랄 정도였다.
이유진은 침실은 모던 미드 센추리 콘셉트, 주방은 외국 게스트 하우스 느낌으로 꾸며 남다른 감성을 자랑했다. 그는 "이렇게 고치면 비용이 꽤 들지 않느냐"는 물음에 "가구, 바닥, 몰딩, 소파 등을 포함해 240만 원 정도 들었다"고 밝혀 다시 한번 감탄을 자아냈다.
'유진스 월드'는 영화 '기생충'에서 나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K-반지하' 화장실을 품고 있었다. 이유진은 "이 집은 반지하"라며 월세까지 솔직하게 공개하며 "내 눈에 보이는게 정신에 영향이 가더라. 보이는 것부터 고쳐야 내일이 변하겠구나 생각했다"며 집 꾸미기에 진심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3D로 직접 작업한 조감도에 따라 반지하 앞마당을 대나무로 꾸몄고, 화장실 창문을 가려 미적 감성과 실용성을 챙겼다.
이유진은 지금 집에 이사 왔을 때 1년 동안 작품을 못 해 힘든 시기를 겪었다며 "그때 철거 일을 해 받은 일당으로 하나씩 공간을 바꿨다. 가장 의미 있는 시간에 완성된 집이라 이 집만큼 소중한 곳이 없다"라며 애착을 보였다.
이어 이유진은 냉장고를 채우러 본가로 향했다. 이유진의 아버지 배우 이효정은 중식 셰프처럼 자장소스를 뚝딱 완성했다. 전현무는 이효정을 보며 "면, 그림, 요리 좋아하는 게 나랑 비슷하다"고 했고, 이유진은 "아빠가 사실 러블리한 분"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유진은 이효정의 취미방에서 TV를 제외한 모든 물건이 중고 거래로 채워졌다며 아빠의 중고 거래 마니아 면모를 공개했다. 실제로 이효정은 눈 마사지 기계, 기타, 술잔 등 중고 거래 수확품을 아들에게 끊임없이 자랑했다. 이유진은 300여 명과 거래해 중고 플랫폼 활동 지수인 온도가 무려 '74.5도'를 기록한 아버지 이효정을 보고 감탄했다.
이후 이유진은 김, 약밥, 물티슈를 비롯해 천혜향과 샤인 머스캣까지 본가 곳간을 야무지게 털었다. 그러나 그는 자취방 대문 앞에서 챙겨온 물건을 와르르 쏟아 짠내를 유발했다. 이유진은 "나를 키운다는 느낌으로 살기 때문에 나에게 좋은 밥을 해주고 좋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광규는 MZ세대를 좇아 우도로 나 홀로 여행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