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故송해·이순재·최불암·조용필·나훈아·유동근·아이유·송중기·…'KBS 빛낸 50인'

2023.03.02 11:50  
(왼쪽부터) 김동건 아나운서, 배우 최불암, 유동근, 코미디언 김신영, 윤석호 PD, 김의철 KBS 사장/ KBS '공영방송 50주년 기념식'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KBS를 빛낸 50인'에 선정된 김동건 아나운서, 배우 최불암, 유동근, 코미디언 김신영, 윤석호 PD가 소감을 밝혔다.

2일 오전 KBS '공영방송 50주년 기념식'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의철 KBS 사장을 비롯해 'KBS를 빛낸 50인' 대표 5인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자리에서는 공영방송 50주년을 기념해 '2040 비전' 발표와 '국민이 뽑은 최고 프로그램', 'KBS를 빛낸 50인' 등이 발표됐다.

KBS를 빛낸 50인에는 배우 김영철, 김병만, 김숙, 이순재, 최불암, 송은이, 이경규, 소녀시대, 나훈아, 안국정 PD, 김은숙 작가, 김혜수, 아이유, 나문희, 전현무, 김동건 아나운서, 김수현 작가, 노희경 작가, 신구, 이영자, 김혜자, 허참, 윤석호 PD, 조용필, 배용준, 강형욱 조련사, 김강섭 악단장, 강하늘, 공효진, 이금희, 황수경, 송혜교, 송중기, 고두심, 이병헌, 강호동, 김종민, 나영석 PD, 문세윤, 박명수, 신동엽, 김신영, 방탄소년단, 유재석, 최경영 기자, 유동근, 손범수, 임성훈, 최수종 및 고(故) 송해가 뽑혔다.

이들을 대표해 자리에 참석한 김동건 아나운서, 배우 최불암, 유동근, 코미디언 김신영, 윤석호 PD는 각자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동건 아나운서는 "제가 아나운서가 된지 60년이 됐다더라"라며 "또 오늘날까지 50년을 KBS에서 근무했다"라고 애기헀다. 이어 "60년동안 아나운서하고 50년 동안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뒷바라지 해주신, 그동안 50년 동안 일한 수만 명의 직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불암은 "50년의 역사를 빛내는 상을 저희가 받아도 되나 싶다"라며 "김동건 아나운서 얘기처럼 KBS를 거쳐간 직원들에게 감사드리고 축하드리고 싶다"라고 얘기헀다.

유동근은 "KBS에서 제가 대상 최다 영예수상자로 이렇게 뽑히게 돼 새삼스럽다"라며 "50인에 선정해주신 것에 대해서 너무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존경하는 김동건 선배, 최불암 선배님과 함께 상을 수상하는 걸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동근은 "이렇게 큰 영광을 안았지만 저는 지금 백수"라며 "그래서 기념패의 영광을 받았으니 내일부터 제가 전화기를 들여다보면서 그래도 KBS가 연락이 오지 않을까하는 작은 기대를 해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신영은 "앞으로 KBS를 빛내라라는 뜻으로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노래자랑'에서 저는 조연이다"라며 "함께 나와주시는 그곳의 그 고장 여러분들, 시청자분들, 악단 삼촌들, 감독님, 작가님들이 어우러진 방송이다, 앞으로 100주년 때는 '전국노래자랑'의 왕할머니가 되어서 함께 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신영은 "제가 받은 상은 송해 선생님이 닦아주신 것이기에 트로피에 새겨진 이름은 김신영이지만 공동수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겨울연가'를 연출하면서 드라마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윤석호 PD는 "'겨울연가'가 2004년에 일본에서 방송되면서 한류의 시초가 됐다"라며 "그래서 저는 이런 자리가 있을 때마다 항상 감사를 드린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선배님들의 작품을 보고 뜨겁게 일했던 결과로서 영예로운 드라마를 만들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