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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서문탁, 3표 차로 8연승 가왕 불발…우승트로피 새 가왕(종합)

2023.02.26 19:46  
복면가왕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서문탁이 3표 차이로 8연승 가왕 문턱에서 좌절했다. 우승 트로피가 새 가왕을 거머쥐었다.

26일 오후 6시5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8연승 가왕에 도전하는 '신이 내린 목소리'에 대적하는 도전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7연승 가왕에 성공한 '신이 내린 목소리'는 모든 참가자들의 무대가 끝난 뒤 등장, 노을의 곡 '그리워 그리워'를 선곡해 불렀다. '신이 내린 목소리'는 절제부터 폭발까지 넘나드는 노래 실력으로 판정단을 모두 놀라게 만들었다.

'신이 내린 목소리'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꾸몄으나 새로운 신성 '우승 트로피'에게 단 3표 차이로 패배하고 말았다.

'신이 내린 목소리'의 정체는 가수 서문탁이었다. 서문탁은 "너무 시원하다, 가면을 벗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실험적인 선곡에 대해 "'복면가왕' 나오기 전부터 슬럼프가 왔었다"라며 "더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면가왕'에서 편견 없이 내 목소리를 들어줄 때 여러가지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며 "덕분에 슬럼프를 조금 극복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문탁은 주위 반응에 대해 "주변에서 대놓고 연습했냐고 물어보더라"라며 "발뺌하느라 애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기억에 남는 감상평으로는 김구라의 '동물들도 저 사람을 찍겠다'는 평을 꼽았다. 서문탁은 "정말 빵터져서 많이 웃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볼링, 축구 등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이에 서문탁은 "70대에도 내 히트곡들을 원키로 부르기 위해 체력 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이날 2라운드 첫 대결에는 '쌍두마차'와 '포토카드 꾸미기'가 겨뤘다. 쌍두마차는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선곡해 파워풀하면서도 풍부한 성량으로 패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포토카드 꾸미기'는 크러쉬의 '러쉬 아워'를 선곡했다. 그는 그루브하고 쫀득한 창법으로 힙함을 한껏 어필했다.

두 사람은 투표 결과 단 3표 차로 승패가 갈렸다. 투표 결과 승리는 쌍두마차가 차지했다. 패배한 포토카드 꾸미기의 정체는 더보이즈의 케빈이었다.

2라운드 두번째 대결은 '겁 없는 하룻강아지'와 '우승 트로피'가 맞붙었다. 대결 결과 '우승 트로피'가 78대 21로 대승을 거뒀다. 패배한 '겁 없는 하룻강아지'의 정체는 뮤직 크리에이터 버블디아였다. 그는 구독자 160만을 넘긴 인기 뮤직 크레에이터다.

3라운드에 오른 쌍두마차와 우승 트로피가 마지막 관문에서 만났다. 쌍두마차는 서지원의 곡 '내 눈물 모아'를 선곡해 불렀다. 그는 감성 짙은 음색으로 아련함을 선사했다. 우승 트로피는 최재훈의 곡 '비의 랩소디'를 선곡했다. 그는 감미로우면서도 애달픈 음색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투표 결과 승자는 우승 트로피였다. 3라운드에서 아쉽게 패한 쌍두마차의 정체는 원티드 출신의 가수 김재석이었다. 김재석은 16년만에 방송 출연하는 것이라고. 그는 "방송을 이제 안할줄 알았다"며 "그래도 이렇게 무대에 서서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힘을 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