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일타 스캔들'에서 노윤서가 사라지면서 전도연에게 새로운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25일 오후 9시10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연출 유제원)에서 행선(전도연 분)과 치열(정경호 분)의 달콤한 연애모드와 함께 쇠구슬 사건의 진범인 동희(신재하 분)가 숨겨왔던 진짜 얼굴을 드러내면서 장르물의 매력까지 동시에 선사했다.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2.9%(닐슨코리아 제공, 유료 플랫폼 기준), 최고 14.5%, 전국 기준 평균 11.4%, 최고 12.7%를 기록, 전 채널을 포함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행선과 해이(노윤서 분)를 둘러싼 위기가 절정으로 치달았다. 먼저 행선은 동희의 쇠구슬 새총의 타깃이 되었지만, 때마침 도넛을 사서 깜짝 방문한 치열의 등장으로 다행히 위기를 넘겼다. 이어 선재(이채민 분)가 준 프린트와 중간고사 시험 문제가 똑같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 해이는 결국 백지로 답안지를 제출했다.
진이상(지일주 분)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구속 영장 심사를 받던 희재(김태정 분)는 더이상 용의자가 아닌 목격자로 결정적인 진술을 했다. 바로 범인의 손이 하얗고 길었다는 것과 검지 부분에 굳은살이 있었다고 구체적인 증언을 했다. 이와 함께 동희의 손가락에 굳은살이 비치면서 긴장감은 한층 배가되었다.
이 가운데 행선과 치열은 달달한 연애를 이어갔다. 집에 보일러가 고장 난 치열은 호텔이 아닌 행선의 집으로 향했다. 행선네 식구들과 함께 젠가 게임을 하며 한바탕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치열은 재우(오의식 분)와 나란히 누웠다. 좀처럼 쉽게 잠들지 않는 재우를 겨우 재운 치열은 행선의 방으로 향했고, 알콩달콩한 실랑이 끝에 치열의 품에서 잠드는 행선의 모습으로 '한 지붕' 데이트를 완성했다.
치열이 하루 종일 인강을 찍는다는 소식에 간식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연구소로 직접 사랑의 배달을 간 행선은 한창 강의 촬영에 열중하고 있을 치열을 생각해 동희에게 샌드위치를 건넸다. 하지만 행선이 갔다고 생각한 동희는 샌드위치를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고, 물티슈를 챙겨 주기 위해 다시 돌아온 행선은 그 현장을 목격했다. 찜찜한 기분이 오해가 아니라 모두 사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행선은 "그날도 일부러 그런 거예요?"라고 물었다. 순박한 미소를 짓던 얼굴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싸늘하게 굳어진 동희의 표정은 소름을 유발했다. 그리고 때마침 두 사람의 모습을 보게 된 치열은 오해가 있을 거라며 행선을 달래 보려고 했지만, 행선은 동희의 두 얼굴을 직접 목격했기에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해이는 힘들어하는 선재를 만나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그 와중에 선재가 해이에게도 시험지를 보여줬다는 것을 알게 된 선재 엄마는 바로 해이를 만났다. 이에 해이는 선재 엄마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하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이미 물은 엎질러졌어. 선재 앞날을 생각한다면 그냥 모른 척해"라는 선재 엄마에게 해이는 "선재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줌마를 위해서겠죠, 선재 지금 안 괜찮아요, 전 제 소신대로 할 거예요"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하지만 해이가 사라지면서 위기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행선과 치열 영주(이봉련 분)와 함께 거리 곳곳을 뒤지며 해이를 찾기 시작했다. 파출소에 함께 가 실종 신고를 한 행선은 다음날 해이의 통화 기록 조회에서 마지막으로 통화 한 사람이 선재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이어진 엔딩에서는 누군가에게 쫓기던 해이가 교통사고를 당해 쓰러지고, 그 모습 뒤로 검은 후드 티를 입고 서 있는 동희가 비치면서 소름 엔딩을 완성했다. 과연 해이의 실종과 동희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그리고 행선네 가족에게 닥친 최악의 위기 상황이 어떤 전개로 이어지게 될지는 26일 방송되는 14회에서 공개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