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하하가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11년차 잉꼬부부 하하, 별이 게스트로 출연해 탁재훈, 이상민, 김준호, 임원희 등 멤버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상민은 '거품 잉꼬부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하나 둘씩 증거를 댔다. "하하가 싱글 후배를 부러워한다. 방송에서 혼자 사는 게 축복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던데"라는 말에 하하는 당황했다. 그러면서도 "후배가 자유롭게 느껴졌다. 그 타이밍에 내가 아내한테 많이 혼났을 때였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별도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로서 공감했다. "우리가 불행하거나 힘들어서 그런 말을 한 것보다는 아이도 세 명이고 집에 항상 사람이 많다 보니까 나만의 공간, 나만의 쉼이 없어서 그렇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가족마케팅 의혹이 제기됐다. 하하는 "그걸 생각하고 말한 적이 없다. 그냥 할 얘기가 가족 얘기밖에 없다"라고 해명했다. 별 역시 "결혼 전후 이미지가 달라져서 그런 마케팅 얘기가 나온 것 같다"라고 수긍했다.
이상민은 하하를 향해 "혹시 떠나고 싶냐. 원양어선 항해사 SNS를 팔로우 했더라"라고 물어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별은 "나 처음 듣는 얘기야"라며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같은 상황에 하하는 "내가 팔로우 한 걸 어떻게 알지? 그게 보이냐"라면서 크게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게 아니라 원양어선 타는 젊은이가 있어서 본 것"이라더니 결국에는 "자유롭게 노는 게 너무 부러웠어!"라고 소리쳐 웃음을 샀다.
특히 하하는 '유느님' 유재석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유재석이 꼴 보기 싫었던 적이 있냐는 말에 있다며 "개긴 적이 있었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그는 "결혼 전이었는데 '네가 유재석이야? 난 하동훈이야!' 이렇게 생각하고 술에 취해서 막 통화하고 전화를 끊었다. 다음날 아침에 눈을 떴는데 어제 내가 형한테 무슨 짓을 한 거지 싶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아침 10시 정도였는데 집안이 너무 고요했다. 거실에 갔더니 소파에 재석이 형이 딱 앉아 있는 거다. 걱정도 되고 (오해를) 풀어야 하니까 온 거였다. 형 보자마자 무릎을 꿇었다"라고 고백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하는 "요즘 또 꼴 보기 싫을 때가 있다"라고도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는 유재석에 대해 "요즘 공부하나 봐, 예능인데 사자성어를 엄청 섞어서 얘기한다. 퀴즈 내면서 날 괄시할 때 그게 꼴 보기 싫다"라고 전해 웃음을 샀다. 하지만 이내 "너무 완벽한 분이지"라며 태세 전환했다.
별도 남편 못지않은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하하가 생각하는 국내 연예계 라이벌은?"이라는 질문이 나오자마자 빅뱅의 지드래곤(GD)을 언급했다. 별이 "한창 GD를 막 언급하더라"라고 폭로하자, 하하는 "선의의 경쟁"이라고 다급하게 포장했다.
그럼에도 별은 "남편이 '이거 알지? GD가 입은 거야' 이렇게 비교하더라"라고 재차 폭로했다. 아울러 "첫째 드림이가 아기였을 때 '넌 GD처럼 커라, 아빠의 복수를 해 달라' 하는 거다. 무슨 복수냐, 그쪽은 신경도 안 쓰는데"라고 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