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엄유신이 '전원일기'를 촬영하던 당시 배우 김수미와 마찰이 있었던 샤워장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전원일기' 금동 부부 임호와 조하나, 일용 부부 박은수와 김혜정, 그리고 회장님네 첫째 딸 영숙 역의 엄유신, 종기아빠 신충식, 김노인 정대홍이 함께했다.
김용건, 박은수, 임호, 조하나가 홍천강에서 얼음 썰매를 즐기는 동안 김수미, 엄유신, 김혜정이 맷돌을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두부를 만들며 '전원일기'를 추억했다.
엄유신이 김수미에게 "샤워장 알지?"라고 운을 떼며 "처음으로 샤워장에 끌려간 적이 있다"라고 김수미와 샤워장 일화를 고백했다. 당시 샤워장은 후배들의 군기를 잡는 곳으로 '공포의 샤워장'으로 소문났다고.
엄유신은 협소했던 분장실을 언급하며 당시 '전원일기' 둘째 딸 역의 김영란이 선배들 앞에서 홀로 소파에 누워있는 걸 보고 못마땅했다고 털어놨다. 엄유신은 "선생님들 있는데 누워있으면 어떡하냐고 혼을 냈다"라고 고백하며 이후, 김수미가 이를 전해 듣고 자신을 샤워장으로 끌고 갔다고 밝혔다.
엄유신은 무섭기도 했지만 억울했다고 털어놨다. 엄유신은 당시 김수미에게 "친동생이나 돼? 버릇없이 굴면 뭐라고 할 수도 있지"라고 맞받아쳤다고, 당돌한 김유신에 당황한 김수미는 "넘어가지 그랬냐"라며 그냥 돌아섰다고. 엄유신은 "이 얘기를 하면서 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웃었다.
엄유신의 고백에 김수미는 절친했던 김영란의 역성을 들었던 것이라며 "내가 좀 사나웠다"라고 인정했다. 그러자 엄유신은 "언니가 불의를 못 봤다"라고 말하기도. 이어 김수미는 "당한 사람은 못 잊는다, 난 생각도 안 나"라고 웃으며 그때 그 시절을 추억했다.
한편,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원로 배우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등,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김회장네 사람들이 함께 전원 라이프를 펼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