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입주 4개월 신축아파트에서 물이 '줄줄' 어이 없는 상황

2023.01.28 14:51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입주한지 4개월도 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에 물 폭탄이 떨어져 주민들이 놀랐다. 시공사는 스프링클러 배관이 동파된 것으로 보고 최대한 빨리 조치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온라인상에서는 '검단 신축 아파트 근황' 등의 제목으로 한 영상이 퍼져나갔다. 영상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리버파크의 한 주민이 촬영한 것으로, 집 천장에서 새어 나온 물로 온 바닥이 물바다가 된 모습이다. 부엌 천장 모서리에서 새어 나온 물은 분수처럼 콸콸콸 쏟아졌다.

디에트르 리버파크는 7개동 722세대 규모로 지어진 신축 아파트로 지난해 10월 말 입주를 시작했다. 이제 막 입주한지 3개월 정도 된 아파트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입주민 커뮤니티에서 "주말까지 춥다는데 너무 걱정이다", "스프링클러가 터진 거라면 어느 세대가 또 터질지 모르는데 불안하다", "몇 동인지 모르겠지만 얼마나 속상하실까. 저도 화가 난다" 등의 말을 쏟아내며 우려를 표했다.

시공사인 대방건설 측은 소방관련 스프링클러 배관이 영하 날씨에 장기 노출돼 동파된 것 같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 대방건설은 입주자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며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조치, 보수하겠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소나기 오는데 천장 뚫린 거 마냥 쏟아지네. 저렇게나 콸콸콸 나올 수가 있나", "리버파크 닉값한다.
집을 리버로 만들어버리네", "저 붙박이 다 썩고 곰팡이 필 텐데 내가 다 화난다", "새 아파트 들어갔는데 너무 억울하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지난 2021년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주요 건설사 하자 보수 판정 현황을 보면 2018년부터 2021년 8월까지 하자 판정을 가장 많이 받은 건설사는 438건의 대방건설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계룡건설 398건, 대림산업 387건, HDC현대산업개발 351건, GS건설 341건 순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