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보모에 12억 증여하고 422억 유산 남긴 트럼프 첫 부인, 트럼프는?

2023.01.17 10:19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사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가 보모에게 100만달러(약 12억원)를 유산으로 남겼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한 푼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지는 16일(현지시간) 지난해 7월 사망한 이바나가 모두 3400만달러(약 422억원)의 유산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바나는 자신 소유의 자택을 도널드 주니어, 이방카, 에릭 등 세 자녀가 나눠가질 것을 당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에서 태어난 세 자녀가 받게될 유산은 뉴욕시 센트럴파크 인근의 타운하우스로 현재 가격은 2650만달러(약 329억원)다.

이바나는 자녀들의 보모였던 도로시 커리에게 플로리다주 소재 콘도를 유산으로 남겼다. 이바나는 커리가 보모역할 이후에도 이바나를 가까이서 보좌했다는 명목으로 유산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커리가 상속받은 콘도는 100만달러(약 12억400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바나는 전 남편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아무런 유산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체코 태생인 이바나는 1970년대 초반 모델로 활약하다가 1976년 뉴욕에서 부동산 개발업자인 트럼프를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이바나는 결혼 후 사업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았고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와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의 타지마할 카지노 개장을 주도했다.

이바나와 트럼프는 1980년대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파워 커플'로 저명했지만 1990년 트럼프가 영화배우·모델인 말라 메이플스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스캔들이 터지면서 1992년 이혼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