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도 시도할 다이어트, 깜짝 놀랄 비법 있나?

2023.01.01 08:00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비만은 체내 지방이 적정 수준 이상으로 존재해 발병하는 질환이다. 생활이 풍요해지면서 음식 섭취는 증가한 반면 소비 열량은 감소하면서 우리나라도 비만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다.

비만은 각종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다한 열량의 음식 섭취, 운동 부족, 내분비계통 질환, 유전적 요인, 약물 등의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한다.

비만이 이렇게 위험하다는 사실과 어떻게 하면 살을 뺄 수 있는지, 다이어트를 시도해본 이들이라면 모두 한다. 다음에 나올 살 빼는 방법들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할 수 없다. 새해를 맞아 또 다이어트를 시작할 이들에게 귀에 못이 박히게 다시 전해줄 얘기는 이것 뿐이다.

1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비만 진단에는 체질량지수(BMI)를 사용한다. BMI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BMI가 18.5~22.9 정상, 23~24.9 과체중 25~29.9 비만, 30 이상은 고도비만이다.

줄자를 이용한 허리둘레 측정 결과, 남성 90㎝ 이상, 여성은 85㎝ 이상을 복부비만으로 본다. 생체전기저항측정법(BIA)을 이용한 체성분 분석 결과, 체지방률이 여성 30% 이상, 남성은 25%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한다. 복부지방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 결과, 내장지방과 피하지방 비율이 0.4 이상인 경우 내장지방형비만으로 분류하고 있다.

비만에 의한 질병은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관절염, 담석증, 월경이상, 다낭성 난소질환, 불임증, 일부 암 위험 증가, 성욕 감퇴, 우울증, 수면장애, 퇴행성 관절염 등 다양하다.

복부비만과 대사증후군도 눈여겨봐야 한다. 대사증후군은 심혈관 질환 위험요인 조합이다. 복부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복부비만이 가장 근본적 요인이다.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동맥경화가 발생하면 심근경색과 뇌졸중까지 이어질 수 있다.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은 대사증후군에 해당한다. 대사증후군 치료의 핵심은 체중 조절이다. 체중을 줄이면 복부비만 또한 호전된다.

비만을 치료할 때 식사조절요법이 중요하다. 규칙적으로 끼니를 거르지 않고 삼시 세끼 식사를 한다. 요요현상으로 이어지는 단식이나 금식은 하지 않는다. 평소에 먹던 양의 4분의 1가량을 줄여서 먹는다. 편식을 하지 않는다. 흰밥보다 잡곡밥을 먹는다. 고기는 살코기로, 닭은 껍질을 벗겨서 먹는다. 채소와 해조류를 많이 먹는다. 과일은 적당량(사과 1개에 해당)만 섭취한다.

물은 식사 중간중간에 마셔도 좋다. 간식은 가급적 피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 튀김이나 볶음 대신 찌거나 구워서 먹는다.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 등은 먹지 않는다.

운동은 충격이 적고 체중 부하가 적은 운동을 선택한다. 이를테면 걷기와 산책, 자전거 타기, 고정식 자전거, 수영 등이 좋다. 반면 줄넘기와 에어로빅, 달리기 등은 관절에 무리가 생긴다.

운동 강도는 약간 숨이 찰 정도가 좋다. 옷에 땀이 약간 밸 정도가 적당하다. 운동 시간은 1회에 40분 내지 1시간 정도만 한다. 시간이 부족할 때 조금씩 자주 운동한다. 운동 횟수는 일주일에 5일 이상 거의 매일 한다.

약물 치료는 식사와 운동, 행동 치료와 병행할 때 최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개인 상태에 따라 전문가 상담 후 결정한다. 식욕억제제와 지방배설제는 환자 상태에 따라 맞게 처방이 이뤄진다.

비만치료행동수정요법도 비만 치료에 효과적이다. 주요 치료법을 보면 식사 후 장을 보거나 인스턴트 식품을 사지 않는 것이다. 음식을 보이지 않는 곳에 저장하거나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만 식사하는 것도 좋다.

식사습관은 그릇에 먹을 만큼만 담는다. 음식은 천천히 씹어 먹는다. 그릇을 비우려고 애쓰지 않는다. 음식이 아깝다고 남은 음식을 먹지 않는다. 책을 보거나 TV를 보면서 먹지 않는다. 신체활동으로는 많이 걷고 계단을 이용한다. 가족이나 친구가 다이어트 계획을 충실히 실천하면 아낌없이 칭찬하는 일명 포상계획도 좋은 방법이다.

체중 감량보다 더 어려운 것이 유지하는 것이다.
꾸준한 운동 없이 일시적인 식이요법 만으로 체중을 감량한 경우 요요현상이 올 가능성이 높다. 무리하지 않는 정도에서 식이요법을 하고 운동을 지속한다. 평생 유지할 수 있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어야 다시 비만이 되는 것을 예방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