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지원· 이낙연· 김경수 역할론은 다 만든 이야기다"라며 이재명 대표 체제가 흔들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의 이 대표 소환 통보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막을 방법은 없다. 당당하게 임할 것"이라며 떳떳하기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고 했다.
1987년 3월 사법연수원 입소(18기)초부터 36년 가까이 이 대표와 끈끈한 인연을 이어와 이 대표의 최측근 중 측근으로 불리고 있는 정 의원은 30일 밤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 고별 방송에 나와 검찰이 우선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이 대표를 소환한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정 의원은 "아무리 정치보복성, 또는 정치탄압성 수사라고 하더라도 검찰의 수사를 막을 방법이 없지 않는가"라며 "어떤 형태든지 조사에 응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현재 변호인들이 검찰과 "형식과 방법,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 요구에 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이재명 대표 스스로 '죄가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털어서 먼지 하나 나지 않았다. 전언, 풍문 갖고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해선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라는 자세다"고 검찰이 직접 조사한들 건질 것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박영선 전 장관은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하고 몇 몇 언론 보도를 보면 민주당이 거의 반쪽 난 것 같기도 하다"고 묻자 정 의원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정 의원은 "대부분의 의원들은 검찰 정권의 총체적인 압박에 대해서 일치단결해 갖고 대응해야 된다는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며 "분당된다, 이낙연 등판설, 김경수 역할설, 뭐 이런 것들에 대해서 동요하거나 동의하는 분들은 거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만들어낸 조어로 생각한다"며 지금 민주당에서 '플랜 B'를 생각하는 이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