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경원 "당 대표는 표 벌어올 줄..." 신중한 한마디

2022.12.22 15:10  
대통령 직속기관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나경원 부위원장이 22일 충북도와 정책 추진 협약을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2.22/ⓒ News1 박재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대통령 직속기관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나경원 부위원장은 22일 "당 대표는 표 벌어올 줄 알아야 하고, 표가 되는 사람이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추진 협약을 위해 충북을 찾은 나 부위원장은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차기 당대표의 적격성을 묻는 질문에 "다음 총선은 대통령 지지율로 치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달리지만, 출마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일단 저를 지지해 주신 국민께 감사하다. 그러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중책을 맡은 현재 당 대표로 갈 수 있는지는 고민"이라며 "어떤 자리에 있는 것이 나라 발전과 윤석열 정부에 기여하는지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상근 자리기 때문에 언제든지 출마할 기회는 있다"라며 가능성도 열어뒀다.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는 "수당으로 출산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효과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나 부위원장은 "헝가리의 경우 아이를 낳으면 초저리로 빌려준 결혼자금의 이자를 탕감해주고, 둘째를 낳으면 원금의 절반을, 셋째는 전액 탕감하는 정책으로 결혼율이 20% 올랐다"라며 "한국도 신혼부부에게 2억원 정도를 20년 동안 대출해주면 일상생활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합적인 문제이다 보니 돈만 준다고 아이를 낳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돈을 안 주고는 출산도 늘어나지 않는다"라고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