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을 이어가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튼)이 영국 매체로부터 평점을 부여받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 직후 그라운드 조차 밟지 않은 황희찬에게 평점 6점을 매겼다.
앞서 지난 28일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3 스코어로 패배했다.
이날 가나는 전반 24분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의 선제골, 전반 34분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의 득점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에 한국은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전북 현대)의 멀티골이 연달아 터지며 동점 상황을 맞이했지만 후반 23분 쿠두스의 멀티골이 나오면서 아쉽게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 뒤 스카이 스포츠는 양 팀 선수들의 평점을 매긴 뒤 공개했다.
먼저 멀티골과 결승골을 터트린 쿠두스가 9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가나에서 조던 아이유(크리스탈팰리스)가 8점, 살리수가 7점 등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 팀의 경우 점수가 다소 이해하기 힘들게 설정됐다.
멀티골을 터트리며 팽팽한 승부를 보였던 조규성이 6점을 받았으며, 반면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덜했던 손흥민이 조규성보다 1점 높은 7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황희찬이 점수를 받는 일까지 발생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전날 직접 황희찬을 출전 시킬 수 없을 거라는 기자회견을 진행한 바 있다.
황희찬은 평점 6점을 부여받았다. 스카이 스포츠는 황희찬과 황의조의 성씨가 같은 성씨라 헷갈려 이러한 오류를 범한 듯 보인다.
한편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받은 선수는 김진수다. 평점 8점이다.
한국은 내달 3일 포르투갈과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