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피겨 퀸' 김연아(32)와 팝페라 그룹 포레스텔라 고우림(27)의 결혼식 규모 및 신혼집과 관련한 정보가 공개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연중플러스'에서는 이들 부부의 결혼식 당일 모습이 소개됐다.
김연아 고우림은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났으며, 3년여의 교제 끝에 지난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삼엄한 경호가 이뤄졌다. 결혼식 사회는 방송인 신동엽이 맡았으며, 축가로는 고우림이 포레스텔라와 함께 두 사람의 첫 만남 때 불렀던 곡 '인 운알트라 비타'(in un'altra vita)를 열창했다. 하객으로는 손호영, 홍광호, 이상화, 윤성빈 등이 참석했다.
결혼식에서는 신랑 신부가 동시 입장했다. 김연아는 고우림의 리드하에 버진 로드를 걸어갔다. 고우림이 김연아의 베일을 넘겨주며 식이 시작됐고, 이들은 "늘 진실된 마음으로 사랑을 주는 남편과 아내가 될 것을 약속한다"며 성혼선언문을 낭독했다.
이후 이들은 버진로드를 행진하며 하객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어진 키스 타임에서 두 사람은 수줍게 입을 맞췄다. 특히 김연아는 고우림에게 "콧바람!"이라며 장난치는 모습도 보였다.
2부 피로연은 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버진로드를 걷는 것으로 시작됐다. 케이크 커팅식이 진행됐고, 1부보다 편안한 분위기로 결혼식을 즐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 고우림의 결혼식 규모도 공개됐다. 웨딩 전문가는 "천장 샹들리에는 금액을 내고 추가해야 하는 부분인데 샹들리에에 생화 장식을 연출했다"며 "실내 예식장인데 숲속에서 예식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드레스에 대해서는 "손연재, 손예진이 입었던 드레스와 같은 숍의 드레스"라며 "자수 패턴(유형)의 드레스를 선택해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무드가 느껴졌다"고 전했다. 또 "2023년 봄 시즌 신상 드레스를 선택했다"며 "처음 예식으로 나가는 드레스에 대한 추가 비용이 따로 있어서 대여료 1000만원 이상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의견을 냈다.
2부 드레스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브랜드인데 목까지 올라오는 소재가 있다 보니까 자칫하면 부해 보이거나 목이 짧아 보일 수 있다"며 "소화하기 어려운 디자인인데 역시나 잘 소화해주신 것 같다"고 칭찬했다.
답례품에 대해서는 "김연아가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D사 화장품 세트인데 금액대는 약 2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결혼 반지에 대해서는 "보통 데일리한 웨딩 반지 느낌보다 조금 더 독특한 디자인의 반지로 판매가 약 2800만원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총비용에 대해서는 "웅장하게 꾸미기도 했고 식대 무대 연출 비용 통틀어서 1억 중후반대 정도 들어가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
이들의 신혼집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두 사람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한 고급빌라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다. '연중플러스'는 "김연아가 지난 2011년 22억원에 매입해 거주하다 결혼을 준비하며 신혼집으로 꾸미게 됐다"며 "장동건 고소영 부부가 신혼생활을 한 곳으로 알려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 공인중개사는 "고급 빌라이다 보니까 프라이빗하고 경비도 철저하다"며 "전면이 통창으로 돼 있어서 한강이 파노라마뷰로 아주 시원하게 보이는 그런 빌라"라고 설명했다.
다른 공인중개사는 "그 집을 집 사려는 사람이 뭐 하는 사람인지 다 알아보고 함부로 집도 보여주지 않는다"며 "(거주했던 이들로는) 현빈, 크리스탈(정수정), 유명한 강사 등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집이 세 가구가 살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크다"며 "실평수가 90평대로 이 방에서도 저 방에서도 다 한강이 보이니 엄청 좋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2021년에 46억원에 거래됐는데 지금은 더 올랐다"며 "돈이 많은 사람이나 연예인들 아니고는 못 들어올 것 같다, 관리비만 해도 (한달에) 100만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