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일본에 있는 초고층빌딩 식당에서 폭력 조직원 100여 명이 식사 도중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 이케부쿠로에 위치한 고층 빌딩 '선샤인60'의 58층 식당에서 16일 오후 준폭력단 '차이니스 드래건' 소속 조직원들이 징역형을 마치고 출소한 동료의 축하 파티를 벌였다.
이날 차이니스 드래건 조직원 100여 명은 10년이 넘는 징역형을 살다 올해 8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간부를 축하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젊은 멤버(구성원)들끼리 싸움이 붙어 식기와 맥주병 등을 깨뜨리는 난투극이 이어졌고 이들의 패싸움에 가게 문이 부서지기도 했다. 그중 20대 남성 한 명은 머리에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가게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대부분 떠나고 몇 명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이들은 오후 6시부터 전세로 가게를 빌려 다행히 다른 손님은 없었으며 직원의 부상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니스 드래건은 일본 경찰이 준(準)폭력단으로 규정하는 세력 중 하나다. 경찰 관계자는 차이니스 드래건이 아닌 다른 조직폭력단원들이 습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차이니스 드래건은 중국 교포 2세와 3세 등이 주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