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박수홍과 친형 부부의 법적 다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중플러스'에서 이 부분에 대해 짚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중플러스'에서는 박수홍과 그의 친형 부부의 법적 소송 사건을 다뤘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 4일 오전 서울서부지검에서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모씨와 대질 조사를 위해 참석했다가 친부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현재 건강 회복 중이며 예정된 방송 스케줄은 차질없이 진행했다.
박수홍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박수홍과 큰형, 형수 ,아버지가 모여서 대질 조사를 시작하려는 순간 아버지가 갑자기 '왜 인사를 하지 않느냐'는 이유로 정강이를 걷어찼다"라며 "박수홍씨가 '왜 때리냐'라고 하자 아버지가 '어디 버르장머리 없이 흉기로 XX겠다'라고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 망치를 들고 찾아온 적도 있었다, 어린시절부터 화가 나시면 폭행을 하셨다고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픔과 트라우마가 있어서 방검복을 입고 대질 조사를 참여했다"라며 "물리적 상처가 크진 않지만 친아들 입장에서 받은 정신적 충격은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박수홍은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형 박씨와 금전적 갈등으로 긴 법적 다툼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의 갈등은 지난해 3월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박수홍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친형과 형수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친형 박씨는 횡령 의혹을 부인해왔으나, 박수홍 측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법인 자금을 횡령하고 출연료를 개인 생활비 등으로 무단 사용했다며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냈다. 또한 형사 고소와 별도로 지난해 6월에는 8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검찰 조사 과정에서 추가 횡령 정황이 발견됐다며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리기도 했다.
이후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9월8일 박수홍 친형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구속을 결정했다. 최근에는 박수홍의 형수 이모씨가 200억원에 이르는 부동산을 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방송에서 노 변호사는 "박수홍씨 인감도장, OTP, 공인인증서를 관리하면서 법인에서 정산을 미이행하고 일부만 이행한 개인 통장의 금액을 또 횡령하는 이중 횡령 범행을 저질렀다"라며 "여성의류 전문점에서 몇백벌 산다던가, 박수홍씨 소속사에서 한번도 보지 못한 사람들이 월급을 가져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액의 상품권 구입 내역이있다"라며 "박수홍씨 형 측 주장에 따르면 윤정수씨, 박경림씨 등 친분이 있는 분 선물을 주기 위해 상품권을 뽑았다고 하나 선물을 받은 사람이 없다, 몇천만원 상품권이 증발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구치소에 수감된 박수홍 형에게 접견 신청을 했지만 해결되지 않은 사건의 수용자는 취재를 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어 형 측 법률대리인을 방문했으나 언론 대응을 하지 않는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또한 형사 고소 중 고액으로 설정된 사망 보험도 여러개 발견됐다. 지난해 기준 2003년부터 차례로 가입한 사망 보험은 총 8개이며 한달에 1155만원의 보험료를 납부, 그간 14억원의 보험금을 입금했다. 박수홍 보험 구조를 본 신진욱 전문가는 "금액 문제가 아니고 구조의 문제"라며 "실비 보험, 상해 보험, 질병 보험 등이 짜임새 있게 있다면 문제가 될 게 없는데 사망 보험에 치중되어 있다는 게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그리고 대중적으로 많이 가입하는 실손 보험이 없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게다가 박수홍 형수가 200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도 더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포구에 박수홍 형수와 형의 명의로 여러채 아파트 및 상가를 보유하고 있다.
박수홍 법률 대리인은 "모든 재산에 대해 가압류를 걸어놓은 상태"라며 "박수홍 씨는 처음 알게 됐을 때 큰 충격을 받았고 가족의 태도에 더욱더 큰 충격을 받았지만 배우자의 헌신적인 희생과 노력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회복이 돼서 활발히 활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