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 중 한명인 안철수 의원은 '이미지가 약해 보인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험한 정치권에서 10년이나 버텼고 국회의원 중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할 사람은 자신 뿐이라며 '이래도 약해 보이냐'고 받아쳤다.
당을 리빌딩하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이 어려울 수도 있기에 자신이 그 일을 맡겠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알렸다.
안 의원은 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다 좋은데 사람이 좀 약해 보인다, 결단력이 없어 보인다'고 하신다"며 "사실은 그게 다 (외부에서 만든) 이미지고 외유내강의 본질을 계속 왜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정치에서 10년을 버텼다는 것만큼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없고 300명 의원 중 아마 제가 유일하게 풀코스 마라톤 뛸 수 있는 사람일 것"이라며 "풀코스 뛴다는 것 자체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얼마나 강한지를 이미 증명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안 의원은 자기 이미지만 관리하는 스타일리스트다"고 비판한 지점에 대해 안 의원은 "화보를 보신 모양이다"며 최근 여성지에 실린 화보를 이용해 응수했다.
안 의원은 "당원들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차기 당대표 역할은 총선승리고 윤석열 대통령 개혁의 골든타임은 지금이 아니라 2년뒤 총선이다"며 "(22대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이 돼 국회에서 제도적으로 그걸 뒷받침해야 개혁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최전선인 수도권, 중도표심을 가진 수도권에 현역 정치인 중에 가장 오랫동안 몸을 담고 있고 전국의 모든 단위의 선거를 전부 지휘를 해 본 경험이 있는 유일한 정치인"이라며 홍보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아울러 "당을 리빌딩하면 정권연장이 될 수 있다"며 "제 목표는 거기(총선 승리와 당 리빌딩)에 맞춰져 있다"라는 말로 정부와 당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