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임스웹이 찾은 목성의 '새 얼굴', 이전과 다른 모습에 감탄이 절로

2022.08.24 07:37  
[파이낸셜뉴스]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새로운 목성 사진을 공개했다.

2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과학 관측을 진행해온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이번에는 목성 남·북극 대기 위에 형성된 오로라와 적도 주변의 고리, 작은 위성(달) 등을 담아냈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행성천문학 명예교수 임케 드 파터르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웹 망원경을 이용해 목성을 관측한 결과를 22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연구팀은 적색과 황록색, 청색 등 3개의 특수 적외선 필터를 가진 웹 망원경의 근적외선카메라(NIRCam)로 포착한 이미지를 합성해 두 장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사진 속 목성의 모습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전체적으로 푸른 빛을 띄고 있다.

연구팀은 근적외선 카메라인 제임스 웹 망원경으로 찍은 원본 사진에 적외선의 파장 길이에 따라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을 덧씌웠다고 밝혔다.

목성만 포착한 이미지에서 목성 남·북극 상층 대기까지 뻗은 오로라는 붉게 표시됐으며 그 주변을 감싼 연무는 황록색, 그 아래 더 깊이 있는 구름에서 반사되는 빛은 청색으로 표시됐다.

목성의 특징 중 하나인 대적반 역시 하얀 색으로 빛나고 있는데 이는 대적반에 있는 구름이 엄청난 양의 빛을 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사 측 관계자는 이번에 제임스 웹 망원경이 보내온 사진이 이 정도로 훌륭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은 목성의 극지방에서 발생하고 있는 오로라를 똑똑히 포착하고 있으며 목성의 희미한 고리와 두 개의 달 역시 담아내고 있다.

제임스 웹 망원경은 그 동안 목성 관측의 장애요인이던 목성의 빠른 자전 속도를 극복하고 더 명확한 데이터를 얻는 것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목성의 자전 속도는 초속 12.6km로, 지구의 자전 속도인 초속 465.11m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회전하고 있다.

나사 연구진은 제임스 웹 망원경을 통해 보다 더 자세한 목성의 생태와 위성 시스템, 화학 구조에 대해서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