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광둥성 출신의 '무성'이라는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남성은 1995년 8월생으로 올해 만 27세지만 10살 남짓 돼 보이는 얼굴로 번번이 구직에 실패해 경제적 어려움까지 겪었다.
무성은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외모 때문에 12살 소년으로 오해받기도 했다. 신분증을 보여줘도 대다수가 그의 나이가 27살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무성은 자신의 동안 외모에 대해 "저주를 받았다"며 "나이를 얘기하면 고용주들이 그를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어떤 사람들은 그의 어린 외모 때문에 아동 고용으로 오해를 받아 노동법 위반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고 했다. 중국 노동법은 16세 미만 아동 고용을 금지하고 있다.
어머니가 재혼한 후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무성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아버지를 부양할 수 없어 답답하다고 했다.
그는 또 친구와 함께 공장 구직활동을 했지만 친구만 일자리를 얻고 본인은 어떠한 제안도 받지 못했다며 1995년 출생으로 적힌 신분증을 통해 실제 나이를 인증하기도 했다.
무성의 이런 사연은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고 중국의 누리꾼들은 외모 때문에 무성을 채용하지 않는 고용주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영상으로 화제가 된 후 그는 여러 곳에서 구직 제안을 받았고 그중 하나를 택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