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첫 주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중 약 97%가 초회(初回) 감염자, 2.88%가 재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감염은 코로나19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최초 확진일로부터 45일 이후 유전자증폭(PCR)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된 경우를 뜻한다.
미국와 영국 등 일부 국가는 재감염자가 신규 확진자 중 10~20%를 차지하기도 하는데 국내에선 재감염자 비율이 크게 낮은 셈이다.
전문가들은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BA.5 변이가 사실상 국내 우세종이 된 가운데 BA.5 변이가 올해 초 국내에서 크게 유행했던 BA.1과 BA.2 변이와 구조가 비슷한 오미크론 계통이라 앞서 감염된 후 만들어진 면역력이 재감염을 어느 정도는 차단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감염 후 만들어진 항체는 3~4개월간 추가 감염을 높은 수준으로 예방하는데, 이에 국내 방역당국은 우리나라 감염자 중 1400만명이 지난 3~4월 대유행 시기에 발생해 아직은 면역력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