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낮은 지지율 원인 묻자 尹의 발언 "원인 알면..."

출근길서 기자들 만나
부정평가 60% 넘은 원인 질문에
"원인은 언론이 잘 알지 않나"
"열심히 노력할 뿐"..불편한 심기 보여

2022.07.19 09:50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높은 원인에 대해 "그 원인을 잘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해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로 출근하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60% 넘게 나오는데 원인은 어떻게 보시나'라는 질문에 "원인은 언론이 잘 아시지 않나"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열심히 노력하는 것 뿐이다"라고 말하면서 자리를 떴다.

취임 두달만에 50%대였던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한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일 출근길에서 윤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 질문에 "선거 때도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며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일"이라며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인사 논란 등이 거듭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하자, 윤 대통령은 "열심히 노력한다"는 발언을 했으나 다소 격한 반응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지난 11∼15일(7월 둘째주) 전국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3.4%로 전주보다 3.6%p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6.3%p 증가해 63.3%를 기록했다.

6월 넷째 주에 부정 평가(47.7%)가 긍정 평가(46.6%)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뒤 지속적으로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p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