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개에 공격을 받아 크게 다친 8세 아이 사건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택배기사가 이 8살 아이를 구했는데 이 영상을 올린 작성자는 개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책임질 수 없다면 개를 키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오늘 15일 한 온라인커뮤니티를 보면 8세 A군이 개에게 쫓겨 달아나다 결국 붙잡혀 공격을 당하는 영상이 눈에 띈다. 개가 달려들자 A군은 주차장 바닥에 넘어져 개의 공격을 받았다. 이 근처를 지나가던 행인이 있었으나 A군을 도와주지 않았다.
이 영상을 보면 개는 2분이 넘는 시간 동안 A군 주위를 돌며 집요하게 A군을 공격했다. 이 모습을 본 택배기사가 손수레를 던지면서 개를 내쫓았다.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는 "책임질 수 없다면 반려견을 키우지 말아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본인의 무책임으로 한 가족이 받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개와) 외출시에 목줄, 입마개는 꼭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성자는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조금 더 용기를 내서 아이부터 구해주길 부탁드린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주민들의 119 신고로 A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그는 목과 팔, 다리를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