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 뒤 잠행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정보를 기입해 준 당원들께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먼저 연락 올리겠다"며 전국에서 당원들과 소통 행보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지난 며칠 구석구석을 돌면서 저와 이미 교류가 있는 당원 동지들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8일 당 윤리위 징계 뒤 전국을 돌며 잠행을 이어왔으나 앞으로 당원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언론 노출 등을 위해 만나는 것이 아니기에 사전에 공개일정으로 모든 일정을 공개하지 못함을 양해해달라"고도 했다.
이 대표가 올린 글 하단에는 '정보를 알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구글폼 문서 홈페이지 링크가 붙었다.
문서에는 "지역을 도는 중 틈틈이 당원들과 만나서 이야기 나누려고 한다"는 설명이 적혀 있다.
또 이름, 휴대전화번호, 현재 거주 광역자치단체(선택), 기초자치단체 등을 입력하는 문항, 그리고 '현재 국민의힘 당원인가' 문항에는 각각 '책임당원', '일반당원', '당원이 아니다' 등을 답변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윤리위 징계일인 지난 8일과 11일 SNS에 온라인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글을 올려 여론전을 예고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