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3시 38분께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감추삼거리에서 25t 덤프트럭과 SUV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SUV를 운전하던 26세 남성이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일 초동조사를 한 뒤 목격자와 인근 폐쇄회로(CC)TV, 블랙박스 등을 통해 명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덤프트럭 운전자의 신호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덤프트럭 운전자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사고 당시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올라온 영상을 보면 반대편 차로에 있는 덤프트럭이 신호가 바뀐 것을 무시한 채 빠른 속도로 달려오다 좌회전을 하려던 SUV와 충돌한다.
사고 장면을 올린 A씨는 "지인이 운전 조심하라고 보내주셨다"며 "덤프트럭이 주황색 불에 무리하게 속도를 높여 진입했고, SUV는 정상 신호에서 좌회전을 하던 중에 일어난 사고"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해시는 "이번 사고를 비롯해 해당 지역이 평소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라며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등 교통시설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