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용사들 두 번 샴푸 금지".. 伊 작은 마을에 생긴 황당한 규정

2022.06.29 16:3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이탈리아 미용사들이 가뭄 속 샴푸로 벌금을 물게 됐다.

28일, 영국 가디언지 등의 외신은 이탈리아의 한 마을에서 수십 년 만의 심각한 가뭄으로, 미용사와 이발사가 고객의 머리를 두 번 감기는 것이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주의 작은 마을 카스테나소에는 16000명의 주민이 살고 있고, 이 지역에는 10명의 미용사와 이발사가 있다.

카스테나소의 시장 카를로 구벨리니는 이들이 이중 샴푸를 함으로써 매일 수천 리터의 물이 낭비된다고 했다.

구벨리니는 이런 조치를 취한 유일한 시장으로, 규정을 어긴 살롱에는 최고 500유로(약 7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시장은 이 조례가 억압적인 목적이 아닌 시민들의 권리를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미용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미용실에서 쓰는 제품들 자체가 두 번의 헹굼을 필요로 하는 것도 많고, 고객의 머리가 많이 더러울 경우도 있는데 현실적으로 한 번의 샴푸로는 미용업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벨리니는 현재 가뭄 사태가 심상치 않다며, 7월부터는 에밀리아로마냐 주 농지에 공급할 수 있는 물이 심각하게 부족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