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해안 이스트런던에서..사망자 대부분 13세 미성년자
학기말 파티? ..외상 흔적 없는 시신들 흩어져 있어...의문
경찰 "부검해봐야 사망원인 판정"
[요하네스버그( 남아공)=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수도권 해변 마을 이스트런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26일 새벽(현지시간) 총격사건이 일어나 대부분 13세 정도의 청소년 최소 21명이 살해되었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이 곳에서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기말 시험이 끝난 것을 축하하는 청소년들이 파티에 참가하고 있었으며, 어쩌다 그 처럼 많은 사망자가 생겼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남아공의 데일리 디스패치 신문은 나이트 클럽 안의 테이블과 의자들 사이에 수 많은 시신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지만 눈에 띄는 상처들은 보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시얀다 마나나 보건부 대변인은 "지금 시점에서는 사망 원인을 확정할 수 없다"면서 " 되도록 빨리 부검을 실시해서 아이들의 사망 원인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베키 셀레 경찰부장관은 사망자의 나이가 13세에서 17세라고 밝히고, 왜 이 곳에서 미성년자 10대 들에게 금지돼있는 술을 팔았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사망 학생들의 유가족들에게 조의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 그렇게 어린 학생들이 왜 18세 이하 미성년자들에게는 금지구역인 그런 장소에 모여서 죽음을 맞게 되었는지 심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사망자 수는 21명으로 늘어났다.
나이트 클럽 주인 시야칸젤라 은데부는 지역 신문 기자들에게 자기는 사건이 난 26일 새벽에야 연락을 받고 현장에 왔다고 말했다.
"아직도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 내가 새벽에 전화를 받았을 때는 이 장소가 너무 초만원인데도 어떤 사람들이 억지로 술집 안으로 밀고 들어오려 한다는 내용이었다. 사건 내용과 사망 원인은 경찰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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