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관종 그만" 홍준표 저격에 박지원, 뜻밖의 한마디 "尹한테..."

2022.06.18 06:57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자와 박지원 전 국정원장.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의원시절 여야의 대척점에 서서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던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자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번엔 누가 '관종'(관심종자의 준말· 관심받고 싶어하는 지나친 욕구)인가를 놓고 치고받았다.

홍 당선자는 최근 자신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박 전 원장이 정계 복귀를 노리고 있다'는 물음에 "대단한 노익장"이라며 비아냥댔다.

또 SNS를 통해선 "한국 사회의 모든 정보를 담당한 국정원장이 퇴임 후 재임중 알게 된 비밀을 무덤까지 가지고 갈 생각은 하지 않고 너무 가볍게 처신하고 있다"며 '국정원 X파일'을 거론한 박 전 원장을 불러 세웠다.

이어 "아직도 관종정치에 매몰되어 있는 것은 이젠 고쳐야 한다.
나라를 위해 그만 자중하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박 전 원장은 17일 밤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그냥 대구시장이나 잘 하라"고 받아쳤다.

박 전 원장은 "자기가 윤석열 대통령한테 한 방 맞고 대구로 내려간다고 갔지 않는가, 그러면 대구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지 중앙정치 얘기할 필요가 뭐 있는가"라며 "관종 정치는 홍준표 시장 당선인이 최고다"고 비꼬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