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출국금지 요청한 강용석.. 진중권 폭발 "근거가.."

2022.05.31 07:50  

[파이낸셜뉴스]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이에 대해 "정말 유치한 상상력"이라며 강 후보를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30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강 후보의 이 대표 출국금지 요청에 대해 "황당하다"며 "(이 대표의) 출국금지 신청을 했는데 그 근거가 뭐냐면 소문이라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다음 달 초 지방선거가 끝난 후 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한국-우크라이나 자유·평화 연대 특별 대표단'의 정당 대표단 자격으로 우크라이나 현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 측과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강 후보가 검찰을 통해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한 혐의로 고발된 이 대표가 해외 도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 대표의 출국 금지 요청을 제출한 상태다.

진 전 교수는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한다"며 "이런 것은 한국 정치 자체를 희화화한다"며 비판했다.

그는 "집권여당의 대표가 어딜 도망가냐"며 "상상력에도 한계가 있는 건데 정말 유치한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볼 때는 상당히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했던 떠도는 얘기를 들어다가 (행동한 것 같다)"며 "본인이 전직 국회의원인데 무책임하게 이렇게 던져버리는 것들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