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남성이 양손을 놓은 채 전기 자전거를 타다가 가게 에어컨 실외기를 박살 내고 도주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신고하면 잡을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고 영상이 올라왔다.
가게 주인 A씨는 "한 남성이 전기 자전거로 냉난방 겸용 실외기를 박살 내고 가 작동되지 않는다"며 지난 21일 오후 10시 56분쯤 발생한 사고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한 남성은 손을 놓고 자전거를 타다가 중심을 잃고 실외기에 정면으로 부딪혔다. 옆으로 크게 넘어진 남성은 재빨리 일어나 실외기를 제자리에 원상 복구했다.
이윽고 남성은 쓰러진 자전거를 세운 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현장을 떠났다. 도주하는 과정에서 이 남성은 갈지자로 자전거를 몰아 음주운전이 의심됐다.
A씨는 사고 대처를 위해 해당 전기 자전거 고객센터에 연락했으나 "경찰에 신고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는 "일단 교통과에 신고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 난리 쳐놓고 신나게 가네", "음주운전 아니냐", "실외기를 작살냈다", "꼭 잡길 바란다", "가지가지 한다", "잘 타지도 못하면서 손 놓고 타다가 사고 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