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철해 북한 인민군 원수의 장례식에 참여해 눈물을 흘리며 직접 운구까지 한 모습이 공개됐다.
조선중앙통신과 북한 노동당의 기관지인 노동신문 등은 지난 23일 김 위원장이 전날인 22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진행된 현철해의 발인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현철해는 지난 19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들은 "김정은 동지께서 가장 존경하던 혁명 선배이며 우리 군의 원로였던 견실한 혁명가를 잃은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금치 못하시어 고인의 영구(관)를 메고 발인하시였다"고 밝혔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현철해는 2015년까지 주요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김일성 집권 시기에는 군 상장까지 올랐고 김정일 집권 시기에도 인민군 총정치국의 조직부국장을 맡으며 실세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해졌다.
지난 20일 그의 사망소식이 알려지며 현철해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언론 보도와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철해는 김정은의 가정교사를 하며 후계자 교육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노(老)혁명가는 비록 우리 곁을 떠나가지만 현철해라는 이름은 장군님의 존함과 더불어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그의 고귀한 넋과 정신은 날로 승승장구하는 우리 당의 위업, 위대한 우리 국가와 공화국 무력의 눈부신 강화발전과 더불어 영생할 것"이라고 추도사를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