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작가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는 인간자격이 문제되는 사람까지 쓰기 시작했다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진 작가는 12일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인사가 만사라고 하는데 민간인을 간첩으로 조작한 사건에 연루됐던 사람(이시원 공직기강 비서관)을 쓴다는 건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로 도대체 이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 '밀린 화대' 이것은 인간 자격의 문제다"며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기용을 지적했다.
김 비서관은 2015년 위안부 합의 당시 개인적 보상을 요구하는 이들과 SNS상 설전을 주고받던 중 '밀린 화대라도 받아내라는 말이냐'고 해 논란을 빚었다.
진 작가는 "이런 것 하면 독일에선 사회적으로 매장된다"며 "이런 사람은 공직을 못 맡게 하고 공직에 뜻이 있는 사람들도 이런 얘기를 못하게 해야지 '지켜보겠다'고 한 대통령 비서실이 제정신인가 싶다"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다문화비서관은 성소수자 문제도 다루는 자리라며 "'동성애가 병이다'는 미신은 오래전 의학적 근거가 무너졌고 세계보건기구도 '아니다'는데 아직도 그런 미신을 갖고 있는 김성회는 굉장히 위험한 사람이다"며 아무리 봐도 그 자리에 갈 사람이 아니라고 손가락질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