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박지원 국정원장을 사퇴시켜 정보수장 공백상태라는 부적절한 모양새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최 전 수석은 12일 밤 TBS교통방송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이날 북한이 '초대형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지만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주축인 국정원장이 없는 상황을 빚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최 전 수석은 "박지원 전 원장이 '5월 9일까지는 문재인 대통령에 충성하고 5월 10일 이후에는 새 대통령에 충성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아랑곳 않고 날려 버렸다"며 "NSC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국정원장이 공석이 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여서 좀 당혹스러운 그런 조치다"고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국내정치 개입을 못 하도록 국정원 개혁을 했음에도 국내정치 개입 의혹, 제도적 틈새가 있다고 해도 국정원장을 공석 상태로 놔두는 건 문제인데 그렇지 않았다, 국내 정치 개입을 안 했다"라며 "대북 업무, 해외정보 업무, 산업정보 등을 하고 있는데도 그냥 공석으로 놔둔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전 원장은 대통령 취임 다음날인 지난 1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5월 11일자로 국정원장 직을 떠난다"며 "사랑하는 우리 국가정보원 직원들에게 보내는 "2020년 7월 29일 이후 650여 일 동안, 오직 국가와 국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왔다"고 이임인사를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