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기견 보호 및 입양 주선 단체인 LCKD(Last Chance for Korean Dogs)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31독스'라는 계정의 글을 공유하며 관할 시청에 민원을 요청했다. LCKD는 지난 6일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성남 ○○시장 건강원 아기 강아지 진열! 경기도 성남시 지역경제과로 민원 폭탄 부탁드린다"라는 글을 올렸다.
'31독스'는 해당 건강원의 사진과 함께 "모란시장에 도살된 개들의 사체가 토막 난 채 전시돼 판매되고 있다"면서 "건강원 안쪽 및 지하에는 버젓이 살아있는 개들이 있는데도 개인 사유라 시청에서는 단속이 불가능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간판에 버젓이 산개·개소주라고 간판에 적힌 건강원에 2개월 강아지들이 전시돼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면서 "시청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달라 부탁했더니 시청 공무원은 수사 권한이 없어서 나중에 둘러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건강원 주인이 키우는 개라고 주장하고 있어 그냥 갔다"면서 "동물보호법상 개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장 민원 넣겠다" "욕 나온다" "제발 구조해 달라" "분통 터진다"며 분노했다.
김 여사는 이 글을 캡처해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유하며 "세상에나ㅠ"라고 썼다.
현재 김 여사의 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김 여사는 앞서 LCKD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유기견 입양 등에 관심을 가져왔다.
한편 윤 당선인과 김 여사는 유기견 '토리'와 유기묘 '나비' 등 반려동물 7마리를 기르고 있다. 평소 동물권 보호에 많은 관심을 드러내온 김 여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상수역 인근 주택가에 있는 유기견 보호센터를 찾기도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