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이래서 미국 한국에 공짜로 줬나? 얀센 백신 심각한 부작용 발견 논란

미국 FDA 얀센 백신 접종 대상자 엄격히 제한키로
화이자, 모더나 알레르기 반응자에게만 접종 허용
한국 얀센 백신 도입 449만명, 154만명 접종

2022.05.06 08:35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존슨 앤드 존슨(J&J) 얀센 코로나19 백신이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미국은 얀센백신의 접종 대상자를 엄격하게 제한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미국 내의 얀센 백신접종자 323만명 가운데 1명 꼴로 혈전이 발생했다. 미국의 얀센 백신 접종자는 1700만명이 안된다.

1회만 접종하면 되는 얀센백신은 코로나 유행 초기에 편의성으로 인기를 끌었다. 미국 당국도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등 3가지 백신이 모두 강력한 면역력을 제공한다며 비슷하게 취급해왔었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안전상의 문제로 얀센보다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추천했고 그 이후의 연구 결과에서도 얀센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게 밝혀졌다. 또 드물기는 하지만 혈전의 발생도 계속해서 보고됐다.

실제로 올해 3월 중순까지 미국 연방 당국에서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얀센 백신의 혈전 환자는 60명이었다. 이 중 9명은 사망했다.

FDA는 얀센 백신에 대한 새 지침을 내놨다. 얀센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등 다른 백신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접종할 수 있지만 추가 접종은 금지하도록 한 것이다.

이와 관련, 얀센 백신 제조사 존슨앤 존슨은 "백신을 안맞는 것 보다는 성인들의 경우 존스앤 존슨의 백신을 맞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는 데이터를 계속 수집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얀센 백신은 1차 접종이나 추가접종, 3차접종에 극히 소수이지만 활용중이다. 얀센 백신 도입 물량은 449만명 분이며 154만2994며이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