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의 놀라운 예언 "2년 뒤에 민주당은.."

2022.04.27 06:45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강행처리를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법안을 국회 법사위에서 통과시키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년 뒤 민주당은 '경수완박'(경찰수사권 완전박탈) 외칠 것"이니 두고 보라고 했다.

이 대표는 27일 SNS를 통해 "2년 반 전에 그들이 공수처를 외쳤던 것처럼 2년 뒤에는 경수완박을 외칠 것"이라며 민주당이 검수완박이라는 패착, 자충수를 뒀다고 지적했다.

자신들에게 향할 칼날을 피하려 검찰의 수사권을 뺏겠다고 나서지만 경찰에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 것이라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이날 새벽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와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의결된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 개정안을 상정, 기립 표결 방식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소속 위원 10명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민주당 출신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반대했다.


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소집을 요구, 본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통해 검수완박 국회 본회의 상정을 막을 방침이다.

171석의 민주당은 무소속, 정의당 등의 협조를 받아 필리버스터 강제종료(180석)를 시도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회기 쪼개기로 국민의힘 방어선을 뚫을 예정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