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강행 처리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잘 모르면 법률가에게 자문을 구해가며 정치를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궁금하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자문을 구해라”라고 민주당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국민의힘은 검찰 국회지부"라며 검수완박법 강행 처리에 나선 기사를 공유하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자는 이 사안(검수완박)에 있어서 매우 명확한 입장을 가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검수완박이 이뤄졌을 때 국민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명쾌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잘 모르면 법률가에게 자문을 구해가며 정치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검수완박 관련해서 궁금하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자문을 구해봐라"고 반박했다.
이어 "원래 2020년 2월에 추 전 장관께서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추진하겠다고 말씀하시면서 시작된 검수완박 논란이 아니냐"며 "국민을 위한 입법이란 누구 생각이 옳은지를 다퉈야하는 것이지 의석수의 많고 적음을 파단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검수완박법 강행절차에 대해 비판했다.
이 대표는 “부동산, 공수처, 선거법의 실패를 거울삼아야 한다”라며 민주당의 입법 강행 역사를 지적했다.
앞서 지난 24일 이 대표는 한 후보자와의 전화통화 후 검수완박 중재안 협의에 대해 재논의를 거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검수완박법은 다시 미궁에 빠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