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김포시에서 한 고등학생이 학교에 간다고 부모에게 말한 뒤 15일째 귀가하지 않아 경찰이 공개수배에 나섰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 8시께 김포시 마산동의 한 고등학생 A군이 "학교에 가지 않았다"며 A군의 어머니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A군은 경찰 조사 결과 6일 휴대전화와 카드 등을 집 우편함에 넣고 사라진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은 지난 11일 공중전화로 집에 전화를 걸었는데 경찰이 추적한 결과 A군은 수원에서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일에도 공중전화로 집에 전화를 걸어 10초 가량 아무 말을 하지 않고 끊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한 결과 인천시 계양구의 작전역에서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했다.
가족들의 증언에 의하면 A군은 한 달 전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심적으로 힘들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의 행방이 묘연하자 지난 1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실종 경보를 요청했다.
A군은 키 174cm, 몸무게 80kg의 체격을 가졌고 실종 당시 착의는 남색 지퍼형 상의에 베이지색 교복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가방을 메고 있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에서 A군을 목격한 시민들은 경찰에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