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조 전 장관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했다. 이승환이 공유한 글은 조 전 장관이 딸 조민씨에 대해 부산대와 고려대가 입학 취소를 결정한 후 "조국 가족에 대한 '윤석열 잣대'를 윤석열 가족과 윤 정부 인사에게 적용하라"고 적은 글이다.
이승환은 해당 글을 공유하면서 "공정과 상식"이라는 짧은 문구를 남겼다. 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시절부터 윤 당선인 측에서 내세운 슬로건이다.
지난해 이승환은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던 시절 여러 차례 윤 당선인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이승환은 지난 2020년 12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직에 복귀한 당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세상이 모두 너희들 발밑이지?"라며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 해시태그(#)를 붙인 글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윤 당선인의 손바닥 '임금 왕(王)'자 논란이 일었던 시기 이승환은 손에 붙인 거즈에 '王'자를 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하기도 했다. 당시 이승환은 "수술 부위의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덕분에 공연에 더 집중할 수 있다. 효험있음"이라고 적었다.
또 같은 달 윤 당선인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된 뒤 SNS에 반려견 '토리'와 사과 사진을 올리고 재차 논란이 되자 이를 저격하는 듯한 글도 올렸다.
이승환은 반려견에게 사과를 내미는 사진을 올리며 "그런 사과는 우리 강아지도 안 받는다"고 썼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발표하며 "결단하지 않으면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