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국방부 건물에서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가 대통령 집무실의 국방부 이전 반대를 청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서다.
오늘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지금 대통령 집무실 결정을 앞두고 국방부는 혼란 그 자체"라는 글이 눈에 띈다.
자신을 국방부에서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저도 마찬가지로 집무실 이전 때문에 이달 말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통보를 어제 받았다"고 했다. 그는 "하루아침에 날벼락도 아니고 이게 무슨 일인가"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당장 그만두라고 하시면 저희 가족과 또 저희 직원들의 생계는 어떻게 되는 건가"고 물었다.
이어 그는 "국민과 조금 더 소통하시고자 하는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오나 그것 때문에 한 국민의 소중한 일터가 사라지는 건 당선인님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청와대 이전 부지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 두 곳으로 압축했다. 인수위원들은 오늘 현장을 방문해 점검할 예정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