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결과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1%p 차로 이길 것"이라고 전망하며 "뉴스에 나오고 있는 후보들의 표정과 말투를 보면 느낌이 온다"고 밝혔다. 최근 윤 후보가 유세장에서의 어투와 행동이 달라졌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7일 KBS '더라이브'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1%p는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고 이번 선거 전황이 빡빡하다는 차원에서 상징적으로 적은 수치"라고 주장했다. 이번 20대 대통령선거가 초박빙 구도로 흘러가며 유 전 이사장이 선거 결과도 초박빙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이지만) 후보들은 데이터를 알고 있다"며 "민주정책연구원이나 여의도연구원에서 여론조사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언론사들도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데 몰래 받아보며 후보와 캠프 핵심 몇 사람은 (여론조사 데이터값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4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기간에 돌입했지만,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여론조사 값에 대해서는 후보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 전 이사장은 "저는 당원도 아니니까 (알지는 못하지만) 후보들의 표정과 말투와 동작을 보면서 짐작한다"며 "뉴스 화면에 나오는 후보들의 표정과 말과 얼굴을 보면, 이 후보는 지는지 이기는지 모르겠지만, 윤 후보를 보면 '지고 있구나'하는 느낌이 온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초조한 정도가 아니라 요새 며칠 보면 거칠고 사납고 웃음기가 하나도 없다"면서 "선거 종사원에게 짜증을 부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많이 포착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윤 후보의 유세를 언급하며 "평소 안쓰던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며 "골든크로스(지지율 교차)인지 무슨 크로스인지는 모르겠지만 (윤 후보에게) 안 좋은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