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건희 성상납 뇌피셜 아니다. 이미.." 또 막말

2022.03.04 04:55  
[파이낸셜뉴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방송인 김용민 씨가 3일 페이스북에 "밑도 끝도 없이 (김건희) 성상납 운운한 게 아니다"라고 글을 올리며 성상납 논란을 다시 부추겼다. 앞서 전날 김씨는 대선까지 묵언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씨는 이날 "제가 김건희 씨를 둘러싼 이런저런 추문을 엮어 '김건희 성상납' 뇌피셜(개인적 생각)을 조작했다고 보시나? 이미 있었던 증언과 기록을 소개한다"라며 "2009~2012년까지 '피의자' 김건희는, '검사' 윤석열과 동거했다. 판례에 따르면 검사와 피의자의 동거를 '뇌물 수수'로 볼 수 있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전날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고 해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일자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아무 도움이 안 된다면 조용히 있겠다. 대선까지 묵언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씨는 허영일 민주당 선대위 산하 디지털혁신위대변인의 발언을 언급한 뒤 "글 안 올린다고 했는데 설명은 분명히 해야 할 것 같아 추가로 올린다"고 묵언 선언 하루만에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다른 게시물에서 김씨는 이날 "허영일 대변인에게 간자 의심까지 받아, 고민 끝에 한마디 쓴다"라며 "송영길 (민주당) 대표님,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해 도움이 되신다면 저를 고발해주시기 바란다. 어차피 국민의힘도 고발했으니 병합해서 조사하겠지요. 저는 어차피 당적도 없고, 선대위에서 임명장 한장 받아본 일 없는 외부의 일개 네티즌으로서 단호히 잘려나가도 아무 상관없다. 하여간 선거 국면에 심려 끼쳐 송구스럽다"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내부에서 김씨의 '성상납 의혹' 발언을 두고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허영일 민주당 대변인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영길 대표님한테 건의한다"라며 "김용민 이 자를 허위 사실 유포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으면 좋겠다. 간자의 전형이다"라고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