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힘 김재원의 단언 "여론조사는 없다. 안철수는 요행수를..."

2022.02.15 09:1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의 김재원 클린선거전략본부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도이치모터스 관련 공정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를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여론조사'는 없다고 못 박았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후보가 단일화라는 주제를 꺼낸 것은 스스로 단일화 압박에 시달리기 때문에 단일화 주도권을 잡고, 나아가 최선을 다했다는 것, 단일화가 안돼도 오로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책임이라는 것, 혹시라도 (안 후보가) 원하는 대로 단일화가 되면 요행수로라도 후보가 될 여지가 없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여론조사는 1위는 윤석열, 2위는 이재명, 3위는 안철수로 고정화 돼 있다고 주장한 뒤 "3위 동메달이 금메달을 뺏을 수 있는 길로 어떻게든 점수 조작을 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 같다"며 "만약 이것이 관철되면 한번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요행수"라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와 안 후보간 지지율 격차에도 국민의힘측이 여론조사 단일화 방식에 난색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혹시나 하는 경계심"이냐는 질문에 "혹시나의 문제가 아니라 (안 후보가) 불공정한 룰을 들고나온 것"이라며 "혹시라도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몽땅 안 후보를 선택하면 이길 수 있다고 해도 본선거에서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여론조사는 일체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시한을 둔다는 것은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는 모습과 다른 한편으로는 단일화가 되지 않았을 때 10%의 득표율을 얻기 위해 매진하는 전열정비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와 관련한 물밑협상에 대해 "있어도 있다고 말할 수 없고 없어도 없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런 협상은 물밑협상이 없을 순 없는데, 그것이 후보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밑협상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결정되고 성공되는 것이다. 일반적 의원과 정치세력간의 대화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