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부터 오살 의식을 시작하겠노라. 윤쩍벌을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한다"고 적으며 사람 형상을 한 밀짚 인형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인형 얼굴에는 '윤 쩍벌'이라고 적은 종이가 붙어있고, 인형의 몸에는 날카로운 도구를 찔러놓기도 했다.
남씨는 앞서 12일에는 윤 후보를 직접 거론하며 "아무리 생각해도 윤석열이 같은 인간 말종을 주변 탐문도 안 해봤는지, 저런 걸 총장에 임명하냐?"라며 "옛 욕에 오살할 놈이라고 있다. 내가 저주 따윈 안하는 사람인데 오살이 마땅한 인간에겐 오살 당하기를 바라고 바란다"고 적으며 이같은 주술의식을 예고했었다.
이 게시물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젠 선거에서 주술에 의존하는 선대위가 어딘지는 명확하다. 그것도 저주의 주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남씨는 논란이 거세자 "며칠 전 술에 취한 상태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해 윤 후보에 대해 과한 저주를 퍼부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남씨의 행동은 이 후보나 민주당과는 전혀 무관하다. 남씨가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해촉됐다"고 설명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