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101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TV토론 후 지지 후보 변경 여부'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24.7%는 "변경됐다"고 응답했다. "변경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68.0%, "잘 모름"은 7.3%였다.
'지지후보가 변경됐다'는 응답은 △부산·울산·경남(28.1%), △40대(28.1%), △중도층(29.6%), △자영업(30.1%) 계층에서 전체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 '변경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서울(71.3%), △18~29세(71.2%), △진보층(78.2%), 보수층(72.7%)에서 전체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
지지 후보 변경 이동을 살펴보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의 이동이 28.1%로 가장 많았다.
이 후보에서 윤 후보로는 18.5%,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에서 윤 후보로는 10.1%였다. 이어 윤석열→안철수(6.7%), 안철수→이재명(5.7%), 이재명→안철수(4.9%) 순으로 많았다.
'첫 TV토론에서 가장 잘한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0.4%가 윤 후보를 꼽았다. 이어 이 후보가 37.8%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이어 안 후보(8.6%), 심상정 정의당 후보(7.5%) 순이었다.
'정권교체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1.6%가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40.6%는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했다.
'대선후보 TV토론 횟수를 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3.9%는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늘릴 필요 없다는 응답은 40.0%였다.
야당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와 관련해서는 '필요 없다'(51.6%)가 '필요하다'(40.0%)를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