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주가 폭락으로 세계 10대 부호에서 탈락할 위기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페북은 장마감 후 실적발표를 했고, 실적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자 시간외거래에서 20% 이상 폭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커버그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가 240억 달러(28조9000억원) 정도 증발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 재산은 이날 종가 기준 1210억달러(145조7000억원)였으나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폭락하면서 970억달러(116조80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만약 정규 거래에서 페북의 폭락세가 지속된다면 201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저커버그가 세계 10대 부호 명단에서 탈락할 전망이다.
하락 분을 계산하지 않은 현재 가치로 저커버그는 세계 7위의 부호에 올라있다. 현재 세계10위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로 개인 재산이 1010억 달러다.
만약 저커버그의 재산이 1000억 달러 미만으로 떨어지면 세계 10대 부호에서 탈락하는 것이다.
페북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이 3.67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3.84달러)를 하회한 것이다. 매출 역시 336억7000만 달러로, 예상치 334억 달러를 밑돌았다.
1분기 매출 전망도 예상을 하회했다. 페북은 1분기 매출이 270억~29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소식으로 페북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0% 이상 폭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스닥 선물도 2% 이상 급락하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