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후보별 개성 넘치는 설 인사 들여다보니...허경영은 "그랜절"

2022.02.01 09:22  
20대 대통령 선거에 뛰어든 이재명 민주당 후보(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임인년 새해를 맞아 대선후보들이 각자 특색있는 새해 인사를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미 지난 31일 장문의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19'에 시달린 국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자신이 대권을 잡으면 만들 나라가 '이럴 것'이라고 알렸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일 비교적 짧은 새해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위기극복에 힘을 모으자고 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특유의 짧은 문장으로 "그랜절(큰절)"을 올리는 독특한 인사를 했다.

이들 5명 후보들의 새해 인사 중 경쟁 후보들과 비교되는 특징있는 인사말을 모아봤다.

◇ 이재명 "먹고 사는 문제 해결…분열과 갈등 버리고 연대와 협력"

이재명 후보는 '연대'를 강조하는 것으로 진영 넓히기를 시도했다.

이 후보는 "정치가 해야 할 일은 이념과 진영논리보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임을 강조한 뒤 "민생을 살피고 경제를 살리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를 만들겠으며 함께 만들면 좋겠다"고 한 뒤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분열과 갈등이 아니라 연대와 협력에서 나온다"고 진보진영의 결속과 중도 보수층과 연대를 강조했다.

◇ 윤석열 "책임있는 변화로 희망을, 그 첫걸음이 정권교체…분열 아닌 통합"

윤석열 후보는 "책임있는 변화로 희망을 만들어야 하며 저와 국민의힘이 이끌겠다"고 한 뒤 "정권교체가 그 첫걸음"이라며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낡은 이념으로 국민 편가르지 않고, 경제 도약을 이루는 데 모든 역량을 모으고 나라의 번영을 열어가는 그 토대를 탄탄히 닦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분열이 아닌 통합의 대한민국으로 가겠다"라는 말로 이 후보가 제시한 '연대'보다 더 강한 '통합'을 내세웠다.

◇ 안철수 "국민의 행복한 대한민국…자유와 공정, 안전"

안철수 후보는 "2022년을 국민이 행복한 나라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키워갈 때 행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선 "이를 위해 자유와 공정과 안전이라는 3대 가치가 필요하다"며 "정의와 공정이 숨 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 심상정 "한분 한분 있는 그대로 존중받는 세상…촘촘함 복지를"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우리가 되찾을 평범한 일상이란, 한분 한분 있는 그대로 존중받고 안전하고 더 따뜻해지는 삶이다"며 국민들이 코로나 19에서 벗어나 평범한 삶을 찾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러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을 "더 새롭고 촘촘한 복지로 나아가는 일"이라고 했다.


◇ 허경영 "새해 복은 국민배당금으로"

허경영 후보는 특유의 짧고 코믹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국민여러분 새해 복(국민배당금) 많이 받으세요"라며 자신을 선택하면 전 국민에게 매월 150만원의 국민배당금을 세뱃돈으로 주겠다고 큰소리 쳤다.

그런 뒤 "특별하게 그랜절로 인사드린다"며 세배하는 쇼츠 영상을 덧붙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