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절도죄로 수감됐다가 보석 조건을 어기고 달아난 강도의 신상이 공개되자 여성 팬들이 나타나 그를 감싸기 시작했다.
지난 28일 영국 데일리메일, 더 선 등에 따르면 웨스트요크셔주 경찰은 전날 SNS를 통해 보석 조건을 어기고 도주한 조나단 케이힐(37)을 수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케이힐은 절도죄로 복역한 후 지난해 9월 조기 출소했다. 그러나 석방 조건을 어긴 것으로 추정돼 경찰이 추석에 나선 것이다.
경찰은 케이힐의 신상 정보와 함께 머그샷을 공개했다. 그는 182㎝의 훤칠한 키에 보통 체격을 가진 남성이었다.
케이힐의 사진을 본 일부 여성들은 수배 상황보다 그의 외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여성들은 그의 잘생긴 외모를 칭찬하면서 "정말 매력적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케이힐의 머그샷에는 순식간에 8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여성들은 "그가 무엇을 훔쳤는가? 사람들의 마음?", "그의 죄는 날 가슴 아프게 만든 죄냐", "만약 제가 그를 찾으면 데리고 있어도 될까요?", "찾아서 수갑을 채우거나 침대에 묶어두고 싶다", "우리 집으로 오면 숨겨 주겠다", "쉽게 찾을 수 있겠다. 여성 모두가 그를 쫓을 테니까"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결국 웨스트요크셔 경찰은 해당 게시글을 올린 트위터의 댓글을 비활성화했고,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삭제했다.
한편 지난해 7월에도 과속 운전으로 모녀를 숨지게 한 카메론 헤린이 24년형을 선고받자 팬들이 감형을 요구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18세였던 헤린의 선고 공판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자 잘생긴 외모가 화제를 모았고, 여성 팬들은 "교도소에 갇히기엔 얼굴이 너무 아깝다"는 반응을 보여 논란이 일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