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굿' 논란에 돌직구 날린 라디오 진행자

2022.01.27 07:33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26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원팀'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홍준표 의원 성향상 절대 굿을 할 분이 아니라며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 녹취록에 등장했던 '굿' 언급을 해명했다.

당내 경선 때 홍 의원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 전 의원은 26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진행자가 "홍준표 의원 굿 했는가, 무당 굿"이라며 대놓고 찌르자 "아니요. 전혀 그런 사실 없다고 (홍 의원이) 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소 (홍 의원) 성향으로 보면 굿이라든지 그런 거하고 친한 분은 아닌 것 같다"며 강한 성격의 홍 의원이 굿에 의지할 사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을 맡은 주진우씨는 "그러니까요, 돈 드는 일도 싫어합니다, 이분"이라며 맞장구쳤다.

그러자 이 전 의원은 "또 좀 쓸데없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며 절대 굿할 분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주진우씨는 "맞아요, 맞아요"라며 "저도 조금 (홍 의원을) 아는데 그런 거 싫어하는 분이다"고 추임새를 놓았다.

한편 '원팀' 여부에 대해 이 전 의원은 "(대선에선) 통합을 하는 쪽이 반드시 이겨왔고 이긴다"며 "윤 후보가 야당 대선후보, 당 대표 2번, 젊은층과 당 지지세가 확고한 홍 준표 의원 손을 안 잡고 이게 가능할까"라며 윤 후보가 이길려면 홍 의원을 손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윤 후보와 홍 의원이) 서로 허심탄회하게 나눈 이야기가 그다음 날 아침에 바로 새면서,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는 이런 것들을 가지고 망신을 줬는데 경위가 어떻게 됐는지 해명이 필요하고 책임질 사람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이 부분에 대해 윤 후보 측이 명확한 사인을 내지 않는다면 '원팀'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